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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나의 몫 본문
승훈이에게 가끔씩 연락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수녀님에게서 받았다. 지난 성당 3년 내내 그 녀석은 내 기도와 염려의 대상이었다. 떠나는 마지막 밤까지 워낙 버라이어티하게 헤어진 데다가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떠난 사람은 맡길 줄도 알아야 한다 싶어 생각날 때마다 기도만 했었는데... 이제 가끔 기도하고 있다는 카톡을 보내야겠다 싶다.
성경 공부하던 청년들 모임에 잠시 들어가 이런저런 이야기들 하고 왔다.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도와줄 것이 있으면 정말 무엇이든 도와주고 함께 고민하고, 헤쳐나가고, 기도하고, 즐기고 싶다.
나의 몫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하루!
카톡을 보냈더니, 밤에 자는데 카톡이 왔다.
잠을 쫓아내며 한동안 얘기하다가 그만 끝내려 하니 마지막으로 온 문자...ㅋㅋㅋ
어허~ 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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