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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기도해! 기도안하면 아무것도 안돼! 본문

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기도해! 기도안하면 아무것도 안돼!

하나 뿐인 마음 2013. 7. 10. 12:39

2010.3.22.

본원에 갔다가 조금 어두운 내 얼굴을 보고 얼른 알아차리신

레지나 할머니 수녀님이 손을 잡더니 한쪽으로 나를 이끄셨다.

 

"기도해! 기도안하면 아무것도 안돼!

기도하지 않으면 못살아!!"

 

수녀님 고맙습니다. 여든이 넘으신 수녀님은

마흔이 채 안된 이 젊은 수녀가 무얼 놓치고 있는지 아시는거지요.

기도한다는 건 기도의 마음을 지닌다는 것.

카펠레에 앉아 마음을 드리려고

자세 가다듬고 마음을 비우고 또 비워봐도

내 마음이 기도로 채워지지 않아 힘이 듭니다.

 

봄이 오는데

내 마음의 온기는 자꾸만 식어버려...힘이 듭니다.

아무도 없는 수녀원 한쪽 귀퉁이에서

할머니 수녀님의 사랑 가득한 포옹을 받으며

눈가에 빙글 눈물이 고인것은...

그래도 기도하고 싶다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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