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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프란치스카 로마나 성녀의 축일 본문

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프란치스카 로마나 성녀의 축일

하나 뿐인 마음 2013. 6. 27. 07:30

2007.3.10.

내가 애써 기억치 않아도 누군가에 의해서 기억되는 일들이 있다. 바로 오늘이 그런 날. 3년째 지내지 않는 내 축일이건만 우연찮게도 자꾸 프란치스카 로마나 성녀의 축일을 기념하게 된다...

이런게 아니더라도 자꾸 기억하게 되는 일들이 많다..하느님도 좀 그랬으면 좋겠다. 아니, 좀더 자주 그랬으면 좋겠다. 24시간 현존 속에 머물기를 바라지만...난 한낱 인간일 뿐이고, 하느님을 그저 찾고 있는 수도자일 뿐이다. 하느님을 부르고 나면 '아, 내가 하느님을 잊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더 드는건...

오늘 어떤 신부님의 강론을 들으면서 하느님을 생각했다. 그 신부님 말대로 미사 꼬박꼬박 나오고 말 잘듣고 그러면 착한 신자? 아니면 나쁜 신자? 라면... 강론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하느님, 진짜 그런가요?"했다. 물론 신부님은 그런 뜻은 아니셨겠지만 난 그런 강론이 좀 힘들었다.

하느님...

수도자는 하느님을 찾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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