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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루카 20,27-38 본문

루카의 우물/루카 20장

루카 20,27-38

하나 뿐인 마음 2013. 5. 11. 05:56

죽은 이의 아내. 누구의 아내. 하느님의 자녀...

 

오늘은 "누구"의 "무엇" 이라는 말들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은 모두 고유한 존재이지만, 모두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관계를 통해 진정 고유한 존재가 되어가기도 한다.

 

그래서 나 성심수녀는 성심수녀라는 고유한 이름도 있고,

<"누구"의 "무엇">이라는 형태의 이름도 여럿 지녔다.

 

"그러나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그렇다...결국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관계의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

하느님'은 우리를 엮어주는 유일한 매개체이시고, 그렇게 아웅다웅하며 찾고 빛내고 드러내고 고수하고 싶은 내 이름은 없어지고 마는 것.

그저 '자녀'일 뿐...

'하느님의 자녀'일 뿐...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가는 것, 하느님의 자녀로서 타인들을 대하는 것...이게 바로 부활의 삶이다.

 

2007.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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