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사이렌의 노래
- 박태범 라자로 신부
- 사람은 의외로 멋지다
- 그녀, 가로지르다
- 영화, 그 일상의 향기속으로..
- 사랑이 깊어가는 저녁에
- 어느 가톨릭 수도자의 좌충우돌 세상사는 이야기
- 테씨's Journey Home
- 성서 백주간
- El Peregrino Gregorio
- KEEP CALM AND CARRY ON
- HappyAllyson.Com 해피앨리슨 닷컴
- words can hurt you
- 삶과 신앙 이야기.
- Another Angle
- The Lectionary Comic
- 文과 字의 집
- 피앗방
- 여강여호의 책이 있는 풍경
- 홍's 도서 리뷰 : 도서관을 통째로. : 네이버 블로…
- 행간을 노닐다
- 글쓰는 도넛
- 명작의 재구성
- 사랑과 생명의 인문학
- 자유인의 서재
- 창비주간논평
- forest of book
- 읽Go 듣Go 달린다
- 소설리스트를 위한 댓글
- 파란여우의 뻥 Magazine
- 리드미
- 여우비가 내리는 숲
- 인물과사상 공식블로그
- 개츠비의 독서일기 2.0
- 로쟈의 저공비행 (로쟈 서재)
- 세상에서 가장 먼 길,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 2.…
- YES
- Down to earth angel
- BeGray: Radical, Practical, an…
- newspeppermint
- 켈리의 Listening & Pronunciation …
- Frank's Blog
- 클라라
- Charles Seo | 찰스의 영어연구소 아카이브
- 영어 너 도대체 모니?
- 햇살가득
- 수능영어공부
- 라쿤잉글리시 RaccoonEnglish
- Daily ESL
- 뿌와쨔쨔의 영어이야기
- 교회 음악 알아가기
- 고대그리스어(헬라어)학습
깊이에의 강요
우리 의사 선생님 본문
"이 마을이 좋아서 있는게 아냐!
그저 질질 끌다가,남겨진것 뿐이야.
돈도 벌고, 귀찮은 일을 없을거라 생각하고 와봤더니,
쉴새없이 공이 날아오지... 날아오니까 치고 쳐내니까 또 날아오고...
그런 일의 반복이지.
그래도, 한번 쳐내고나니까 신기하게도도, 다시 그럴 마음이 생기고,
빠져들어서, 빠져들어서 마구 공을 쳐냈더니,
그러는 동안에 모든걸 잊어버려서 말야...
나를 존경해주는건 기쁘지만, 나...가짜야, 가짜 의사."
이런 류의 일본영화가 내 스타일이군^^ 박사가 사랑한 수식처럼...
나 어렸을 적 꿈 중의 하나가 의사였다.
좀 더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였지.
내 또래의 사랑스러운 여자애들의 꿈은 '간호사' 그것도 천사표 간호사..^^
내맘대로 영화를 보자면, 영화 때문에 좀 아팠다.
이 의사가 가짜구나 하는 확신은 거의 영화 시작과 동시에 생겼지만
그래서 더욱더 진짜와 '다른것'이 무엇인가 지켜볼 수 있었다.
진짜에게서 발견하기 어려운 그 무엇.
그래서 진짜들에게 꼭 필요한 그 무엇.
젊은 인턴의 말처럼 진짜의사는 가짜일지도...
가짜 의사가 진짜일지도...
진짜이면서 무엇이 없다면...
가짜이지만 '무엇'을 지녔다면...
난 어디지?
그 무엇마저 간직한 진짜이고 싶은.
좋은 영화도 참 좋지만,
이렇게 인간 내면을 치밀하게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내겐 충분히 매력적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