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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본문

오인칸 브레이스웨이트 지음. 강승희 옮김. 천문장.
굉장히 술술 넘어갔다. 내용 때문이라기보단 문장 때문이겠지만. 직전에 읽은 <스토너>도 그렇고, 언젠가 읽었던 <차이니즈 신데렐라>도 그렇고, 삶이 어찌 이러나 싶었다. 주인공의 삶도, 그 주인공에게서 도저히 떼낼 수 없는 주위 사람의 삶도 어찌 이러나. 타인의 삶을 갉아먹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정말 괴롭다. 외면하지도 못해 한 쪽 손목을 잡힌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만만찮게 힘들다. 그런데도 의외로 소설로 읽는 것은 수월했고 재밌기도 했다. 뭔 아이러니인지…
정말로 이러나 싶어 온전히 소설이길 바라며 읽었지만, 적어도 주인공의 인생에는 ‘선의’와 ‘자각’이 엿보였다. 선의를 간직할 때, 자각하려 노력할 때 적어도 우리는 내 삶을 사는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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