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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인간에 대하여 본문

한동일 지음. 흐름출판.
글쎄… 라틴어에 대한 이야기는 수련소 시절 대부분 들었던 것들이라 그다지 새롭지 않아서일까, 내 마음이 이제 새 천조각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헌옷에 가까워진걸까, 아니면 … 글쎄…
p.8
"‘humilitas’가 처음부터 ‘겸손’을 뜻하는 단어는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humilitas’는 ‘낮고 비천한 신분’을 뜻했습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비천하고 보잘것없는 상태’를 뜻하는 단어로 쓰였지요. 하지만 인류는 이 ‘humilitas’를 통해 진화해나갔을 것입니다. 상대가 더 좋은 어떤 것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비굴하고 비천하게 보일지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통해 발전해나간 것입니다."
p.28
"역설적이게도 그 누구도 본인 스스로가 그와 같은 어른이 될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를 인간의 성장에 비유한다면, 사회는 경제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어느 정도 성인이 되어가는데, 그 안에 살고 있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은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피터팬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나는 여전히 아이로 머물러 있고 싶고, 상대는 나에게 어른처럼 행동해주길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나이를 먹더라도 자기 삶을 책임지는 것은 여전히 부담스럽고, 나이게 걸맞은 역할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저 역시 부단히 애쓰고 있지만 쉽지 않음을 많은 순간 깨닫고 있습니다."
p.43
"들추고 싶지 않은 아픔이나 불편한 양심, 혹은 잘못한 것에 대한 회한과 고통은 자기애와 만나면 이기적인 마음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이런 감정들은 회피에 능해 자꾸 안으로 숨어들기 때문에 스스로 자주 불을 밝혀 바라봐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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