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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로마서에서 기도를 배우다 본문

임숙희 지음. 성서와함께.
숙제 때문이기도 했지만, 로마서를 읽고 공부하며 참 얻은 게 많다. 로마서가 바오로의 마지막 편지이다 보니 그가 그동안 쌓아온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무르익은 삶의 태도가 로마서에 많이 드러난다. 나 역시 내가 살아 온 삶 만큼 또 로마서를 알아 듣는 중이고. 마지막으로 향해 가면서(본인은 온전히 알 수 없었을테지만), 그 무엇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자신을, 인간을 떼어놓을 수 없다는 걸 확신하게 된 바오로. 나의 삶도 믿음도 그분께 갈수록 더 단단해지고 분명해지길 바오로 사도의 전구를 청해본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에서 바오로가 하느님께 바친 모든 기도는 그가 바라던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도는 로마인들에게 영적 열매를 나누어주고 신앙 안에서 함께 힘을 얻기 위해 로마에 가기를 기도하지만(1,9-10 참조), 죄수로서 쇠사슬에 감겨 죽기 위해 로마에 간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를 거부하는 동족 유다인들의 구원을 위해 자기 목숨을 걸고 기도하지만(9,3; 10,1 참조), 죽는 순간까지 그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기도해온 동족 유다인들의 고발로 죽게 된다. 자신에게 맡겨진 이방인 선교의 ‘열매’인 성금을 예루살렘 공동체에 전할 수 있기를 청했으나(15,30-33 참조) 그 역시 이루어지지 않았다.”
p.30
"먼저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남을 위해 기도 할 수 있다. "
p.32
"바오로는 주로 신학자와 선교사로 알려져 있지만 그 외적 활동을 지탱한 토대는 몸에 밴 기도생활이었다."
p.68
"우리가 기도할 때, 주어지지 않은 복이나 건강을 위해서만 기도하지 말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삶에서, 나아가 내가 만나 보지 못한 지구 반대쪽의 사람들에게도 하느님께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깊이 살펴보는 것이 기도생활, 나아가 영성생활 전체에 대단히 중요하다. "
p.88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 앞의 삶’을 살지만 죄짓는 사람은 ‘하느님 없는 삶’을 산다."
p.89
"남을 심판하는 사람은 남의 인생을 습관적으로 들여다보는 사람이다. 남과 비교하느라 자기의 고유한 은사와 소명에 집중하는 것도 잊어버려 하느님 앞에서 해이하게 인생을 산다."
p.94
"기도 중에 자신의 죄를 대면하는 것은 아버지 하느님이 부재하실 때가 아니라 오히려 아버지에게 매달릴 때, 마음을 다해 아버지에게 집중할 때에 가능하다."
p.94
"자기를 자랑하고 드러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여기는 시대에 사는 우리의 근본 문제는, 기도할 때 쉽게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데 있다. "
p.100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을 위해 한 일, 그분이 죄 많은 우리를 위해 당신의 목숨을 바쳤다는 것을 아무리 잘 알고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수 있다 해도 그분이 ‘나에게 구세주’가 아니면 신앙이 없는 것이다."
p.109
"믿음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인간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부르심으로 다가오시는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는 행위, 죽은 이들에게 삶을 선물하시는 하느님께 자신을 남김없이 내드리는 것이다. 믿음은 자신이 결단을 내리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보내시는 진실한 신호에 응답하는 것이다."
p.118 ~ p.119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라는 의식에서 우리의 거룩한 삶이 흘러나오고 성장한다. 사랑은 거룩함의 뿌리이다."
p.119
"살아가면서 죄를 지을 수 있지만 그 죄가 인간과 하느님의 관계를 파괴하지는 않는다. 인간이 죄를 지었다고 해서 하느님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에 떨며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p.128 ~ p.129
"우리가 하느님 말씀에 비추어 우리 삶을 성찰하지 않으면, 기도에서 하느님을 계속 만나지 않으면 세례를 받은 후 세월이 흐르면서 옛 생활로 돌아가기 쉽다. 그런 변화는 어느 한순간, 어느 한 시기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통해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진행된다."
p.166
"계속 기도하고 또 기도를 중단하지 않으려면 깊은 사랑이 있어야 한다. 그 사랑은 일시적인 사랑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랑이어야 한다."
p.166
"예수님은 죽음 앞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구원을 청하거나 자기 뜻대로 하기를 거부하고, 수난을 통해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길을 선택하신다. 그분이 하느님의 뜻에 복종하는 기도는 하느님의 개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수반한다."
p.199
"번제에서 희생제물은 완전히 불살라지는데, 소멸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변형되어 하느님께 올라가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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