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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 본문

雜食性 人間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

하나 뿐인 마음 2020. 11. 12. 15:14

강남순 글. 백두리, 허지영 그림. 동녘주니어.

 

사람들, 특히 아이들에게 기회가 되면 설명해 주기 위해 틈틈이 읽어두는데 읽을 때마다 답답하긴 하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 해도 얻는 것이 꼭 있다. 내가 아직 더 배우고 깨쳐야 하는 일이 많고 많다는 거겠지. 

 

그래도 가야하는 길.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궁금증이 전혀 없으면,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다른 사람들이 이끄는 대로만 살겠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거든요. 어른이든 아이이든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인종•생김새•성적 지향•장애•경제적 상태•종교•학력 등 저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차이들이 있어요. 그 어떤 이유에서도 모든 사람은 나와 다른 누구를 차별하거나, 남으로부터 차별당해서는 안 되고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바로 페미니즘이에요. "
 
"그런데 여러분, ‘마남’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나요? 아무도 없을 거예요. 마남이라는 단어는 없으니까요. 왜 없을까요? 여자들만 나쁜 일을 하고, 남자들은 나쁜 일을 하지 않아서일까요? 조금만 생각하면 그 이유를 금세 알 수 있어요. 여자들을 마녀로 모는 문서를 만들고, 잡아서 심문하고, 화형에 처해지게 한 사람들은 힘이 있는 남자들이었거든요. 여자들이 남자를 마남으로 몰아서 해를 입힌 경우는 없었어요. 그러니 마남이라는 단어도 없고 ‘마남 화형’이라는 역사적 사건도 없었던 거지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단어를 선택해서 쓸 것인가도 세심하게 배우고 생각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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