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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마태 9,14-17 새 옷이 되고 새 부대가 되려면 본문

놀라운 가르침을 주시는 분의 제자들은 왜 단식을 하지 않는지 궁금해 했던 요한의 제자들. 정결례를 말하며 다그치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학자들의 질문과 뉘앙스가 다르게 느껴진다. 그들은(루카 5,33 참조) 예수님을 나무라기 위해 질문했고, 요한의 제자들은 훌륭한 수덕의 한 방법인 단식을 왜 알려주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예수님은 신랑과 무관한 단식(단순히 먹고 마시지 않는 고행)이 아니라 신랑 때문에 하는 단식의 새로운 의미(새 천 조각이요 새 포도주이다)를 알려 주신다.
나의 낡은 곳에 새 천조각을 덧대어 꿰매더라도 찢어지지 않으려면 씨실과 날실이 튼튼하고 단단하게 서로를 붙들고 있어 무엇이 나를 당기거나 밀어도 내가 나의 평상심을 잘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비록 새 옷은 되지 못하더라도 외부의 영향에 쉽게 흔들리고 휘말려 찢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이웃 사랑(씨실)과 하느님 사랑(날실)이 서로를 잘 붙들어 견고하고 탄탄한 삶을 살 때 나는 새옷처럼 새 천조각을 받아들일 수 있다.
내 안에 들어오시는 새 포도주는 신선한 포도주라 숙성 시간을 거치면서 가스를 배출하는데 그 팽창까지도 견디려면 나는 쉽게 찢어지지 않는, 튼튼하면서도 탄성이 있는 부대여야 한다. 비록 새 부대는 아닐지라도 스스로도 건강하고, 웬만한 외부 압력이나 내부 팽창에도 스스로를 지킬 만큼의 회복 탄성을 길러야 나는 새 포도주를 받아들이고 품어서 숙성까지 시킬 수 있는 부대가 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예수님도 내 안에 사시고 나도 그분을 내 안에 모시고 살 수 있다.
새롭게 되고자 하오니 새롭게 해 주시고,
변화하고자 하오니 변화 시켜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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