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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루카 3,15-16.21-22 메시아를 알아볼 수 있었던 건 긴 기다림이 아니라, 겸손한 자기 낮춤이다. 본문

루카의 우물/루카 3장

루카 3,15-16.21-22 메시아를 알아볼 수 있었던 건 긴 기다림이 아니라, 겸손한 자기 낮춤이다.

하나 뿐인 마음 2019. 1. 13. 13:41


이스라엘 백성은 메시아를 기다렸다. 하지만  기대에 찬 백성들 모두는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15절). 힘과 권위를 가졌고, 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는 사람이고, 따르는 사람이 아니라 거느리는 사람처럼 보였던 요한이야말로 메시아의 모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작 눈앞에 두고도 알아보지 못했기에 세례자 요한이 거들고("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삼위일체 하느님이 거드신다(성령께서 비둘이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이번 세례 축일에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메시아를 고대했던 이스라엘 백성이지만, 스스로를 낮춘 예수님의 모습에서 메시아를 발견하지 못했음에 머문다. 


메시아를 알아볼 수 있었던 건 긴 기다림이 아니라, 겸손한 자기 낮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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