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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마르 12,43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dailyreading 본문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마르 12,43)
남은 것은 내 것, 바친 것은 그분 것.
예수님의 이 말씀은 과부의 돈이 실제로 더 많은 돈이어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있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아낌없이 바쳤기 때문이다. 남긴 것이 없었던 과부와 달리 부자들은 과부보다 더 많은 돈을 바치긴 했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을 남겨두었을테니까.
살다 보면 내가 얼마나 그분께 나 자신을 드렸나 돌아볼 때가 있다, 물론 대부분 내 만족을 위해서이긴 하지만. 드린 것들을 생각하면 내가 나를 좀 견딜 수 있고, 내게 남은 것을 생각하면 늘 다시 시작해야 함을 알게 된다.
부자들은 스스로 많이 넣었다고 생각했을까. 과부는 어땠을까. 그런데, 그걸 아시는 분은 한 분 뿐이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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