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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곳간에서 인심난다 본문
고해성사를 본 후 신부님께서 꺼내신 첫마디가 '곳간'이었습니다.
맞습니다. 비어갑니다. 어쩌면 텅 비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우물이 얼마나 말랐는지, 제 그릇이 어느 지경인지 저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솔직히 어려운 건지, 가늠하고 싶지 않은 건지도 모르겠긴 합니다.
비어 있는데 내어주려고 하면, 제 바닥을 박박 긁게 되지요.
그릇에 상처도 나고 본의 아니게 소리도 요란해집니다.
가진 것 없는 자가 내어놓으려 하니, 상처 입고 마음의 소요를 피할 수 없게 된다는 거지요.
제 안에 물이 고이도록, 당신이 제 안을 채우시도록
멈추고 기다립니다.
제가 할 일이라고는 뚜껑을 덮지 않는 것 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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