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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아침부터... 본문

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아침부터...

하나 뿐인 마음 2014. 5. 11. 01:27

2011.1.16.

 

아침부터 안동교구 중고등부 신앙학교 투어를 온다해서

몽쉘 두박스랑 선물 싸둔거 한박스 꺼내서 휴게실로 옮기고

자판기 키 받아서 테스트로 돌려놓고

미사 차리고 혼배있으니 혼배미사 준비도 미리 좀 해두고 있자니

아무리 찾아봐도 감실열쇠가 안보였다...

좀 있으면 미사 시작이고, 좀 있으면 애들이 몰려올텐데...

아무리 뒤져도 안보이니...눈물이 날 지경.

 

 

감실키 잃어버린 건, 수녀에게 있어 그냥 야단맞을 일 정도가 아니라

쫓겨날 정도의 큰 일....

장 들어내고 냉장고까지 들어내서 확인했는데도 없다...

안토니오 성인께 계속 기도하면서 찾다찾다...

결국 임시감실 꺼내서 닦아놓고 촛불 켜놓은뒤

기다리는데 이번엔 신부님이 안오시는것.

어...30분 넘었는데...

가슴은 콩닥, 마음은 바쁘고...

때맞춰 도착했다는 함창 신부님 문자가 들어오고

난 그야말로 혼이 나갈 지경이었다.

복사까지 한명 안와서...엉엉

 

 

근데...다 준비해놓고 나니

보좌님이 감실키를 가져가셨다는...엉 엉 엉

제의방 뒤로 가서 혼자 있으니 눈물이 나올려고

눈 주위가 뜨뜻해졌다

아... 한 오년은 늙은거 같다.

짧은 시간 너무 정신없는데다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

흐엉엉...내가 독하니 망정이지

착한 수녀였으면 정말 엉엉 울었을지도 몰라.......

 

난 허당인데 어쩌다 허신부님을 만났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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