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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2014년의 부활 본문
2014년의 부활.
내 생애 가장 슬프고 절실한 부활성야였다. 가장 작은 불꽃에 간절히 희망을 품어야 하는 부활.
예수의 부활은 분명 인간을 위함이었으니 인간 없는 부활은 그 의미를 잃고 만다. 2014년의 부활은 부활하신 예수를 보며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예수의 탄생과 수난, 죽음과 부활 모두 얼마나 인간과 밀접하며 오로지 인간을 위함이었는지를 아프게 깨달은 부활이었다.
마음도 가장 무겁고 몸도 가장 힘들었던 부활. 인간을 위해 기꺼이 태어나시고 수난하시고 죽으신 후 부활하신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인간이 인간을 위하지 못하면 예수도 그 인간을 위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 수많은 '나'가 모여 '우리'를 이룬다. 아니, 이루어야 한다.
올해도 변함없이 예수가 나를 위해 죽으셨고 나를 위해 다시 사셨다. 나홀로 그저 예수를 믿는 한갓 개인만을 위한 부활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나 홀로 호의호식하며 살아감이 무의미하듯, 못만날 사람이 없을 그 세상에서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나홀로 부활하여 나 홀로 하늘나라를 차지함 역시 무의미한 일 아닌가!
정부의 몰인정과 관계 부처의 무능함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수순처럼 다가오는 그들의 마지막 운명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생존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연도를 미뤘었다. 하지만 이제...연도를 시작한다. 비통하고 참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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