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깊이에의 강요

제3의 인생 본문

雜食性 人間

제3의 인생

하나 뿐인 마음 2013. 1. 14. 16:08

제3의 인생

 

이제민 신부님 지음. 바오로딸.

 

"수도자는 '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수도자가 '될' 뿐이다. 수도자는 인간의 노력이 보잘것없음을 잘 안다. 그는 기도가 노력으로 되지 않고, 사랑 역시 노력으로 되지 않으며 하느님과의 만남이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안다. 노력을 하면 할수록 자기의 부족한 점이 더 크게 드러나고 남의 단점도 더 크게 보인다.

 

수도자가 수도의 길에 들어선 것은 완덕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이다. 완덕이 수동의 길을 통해 익혀진다는 사실을 간파하지 못했다면 그는 진정한 수도자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욕구로부터 자유로울 때, 온전히 내맡기는 삶을 살 때 자기 자신이 바뀌어져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수도생활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여겨지는 동료를 설득시키려 애쓰는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가 아니라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받아들일 때 그는 변화된 모습으로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수도생활을 오래할수록 자기의 힘으로 완덕에 이르고, 자기의 힘으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일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를 깨닫는 것이 수도생활의 목표이기도 할 것이다. 부르심은 인간을 수동의 단계를 거쳐 완성으로 초대한다."

 


 

수녀원에서 피정준 내용을 정리한 책 답게...내가 읽고 숙고해야할 내용이 많았다. 맘에 드는 책이다. 대충 읽었던 책을 사순시기를 맞아 정독해봤다... 힘을 빼고 하느님께 가야지~

2007.3.23.

'雜食性 人間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소화  (0) 2013.01.14
노성두 이주헌의 명화읽기  (0) 2013.01.14
십자가의 길  (0) 2013.01.14
침묵의 봄  (0) 2013.01.14
성서의 상징 50  (0) 2013.01.1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