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하면 힘이 나세요?"

2010.8.17.

 

"뭘 하면 힘이 나세요?"라는 보좌님의 질문이

떠나질 않고 내 마음을 헤집고 다닌다.

 

잠자면 좀 나아져요 했지만...

 

때맞춰 3시기도 알람이 울리고

무엇이 날 고무시키는가

스스로 질문을 던져본다.

 

애써 피하고 싶은 대답도 슬며시 떠오르고

외면하고 싶은 딱 그만큼의 무게로

수긍해야한다는 압박도 밀려오고.

 

한쪽에 밀쳐둔 내 갈색 성경과

통독표와 필사노트, 묵상노트까지...

한곳에 두지 않았는데도 한눈에 들어오는 이유가 뭔가...

 

보좌님의 부드러운 질문에

깊이 베이고 말았다.

 

상처가 아물기 위해서 필요한 건 단 하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