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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혹성 탈출 : 진화의 시작 본문

엿보다

혹성 탈출 : 진화의 시작

하나 뿐인 마음 2013. 2. 8. 00:20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8.5
감독
루퍼트 와이어트
출연
제임스 프랭코, 프리다 핀토, 앤디 서키스, 브라이언 콕스, 톰 펠톤
정보
SF, 액션, 드라마 | 미국 | -

복사단 짐승들 26마리 데리고 롯데시네마에서

혹성탈출을 보다...

 

저학년 여학생들은 좀 무섭다고들 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애들 데리고 볼만한...

 

얼마전 주교님 입김 덕분에 보게 된 고지전도 그렇고

요즘은 개봉영화를 보면 늘 드는 생각이 있다.

이 영화를 왜 이 시점에 개봉했을까...

그리고 이 영화를 만들어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이었을까...

 

두뇌 진화를 거듭하여 천재 수준이 된 침팬지 시저는,

인간의 말을 할줄 알면서도 입을 다물줄 알았고,

막강한 힘이 있으면서도 사람을 죽이지 않으려 애썼다.

정복하여 내것으로 만들려 하기보다

탈출하여 자기들만의 새로운 왕국

(이런 개념 자체도 덜떨어진 인간의 것인듯)을 건설하려 한다.

폭력으로 지배하려 하지 않았고

힘으로 복종시키기 보다는 몫을 정해줌으로써 지위를 부여해줬다.

 

시저를 지켜보는 내가 왜 자꾸만 부끄러워지는지...

시저를 지켜보며 우리들이 무슨 생각을 했으면 하고 바라는걸까,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은...

 

일부 애들은 침팬지가 인간을 공격한 이야기...ㅠㅠ

 

... 수녀원 문화부장직^^을 맡고 있는 나~

오늘 저녁 미사 후 이걸로 다시 한번 문화교실을 열었다.

스포일러 잔뜩, 사심 가득한 예고 멘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좋아하셨다.

 

두번째 보는 오늘,

깡통을 들고 다니며 위협하고 힘자랑 하던 녀석과의 맞짱 뜬 후

이런 것에 기대지 말라며 보란듯이 깡통을 집어던지던 시저,

위협과 폭력으로 군림하던 그 녀석에게

베푸는 자의 권위를 알려주는 시저의 모습이 쉬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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