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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밀양 본문
가슴 답답...내가 사랑하는 그...강호 오빠야가 나오는...
믿음은 뭘까...
믿음은 삶의 일부가 아닌것. 감정의 한 종류는 더더욱 아닌것.
그분을 위해 뭔가를 드리고자 했다가, 아무것도 드릴 것 없음을 깨달았을때 그분을 만났었다. 나에겐 둘다 진심이었지만, 분명 만남의 질은 달랐다.
그분을 만난다는건 가슴 벅찬 행복이라고들 하지만...내게 있어 그분을 만난다는 건...매번 가슴 깊은 곳에 심지를 박아넣는 기분이었다. 어떤 땐 날카롭고, 어떤 땐 든든하고, 아프고, 평화롭고, 슬프고, 비장하고, 섬찟하고, 고맙고, 기쁘고...
전개가 너무 뻔했다...내가 대학생 시절 수도없이 하느님께 던졌던 날카롭게 날이 선 질문이었으니까...
오히려 교회나 기도모임에서가 아니라 한걸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늘 곁에 있어주는 강호오빠야 모습이 훨 더 종교적이다??
그렇다면 지금...난... 만날 걸까... 난, 걷고 있다.
사실은...제일 마지막 장면이 시간이 지날수록 또렷하게 남는다.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버둥대는 전도연앞에 어느새 나타나 "내가 들어줄께요"하는 송강호.
믿음이란건...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는것, 자신을 거짓없이 들여다보고 아는것...일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후 껍데기 다 벗어버리고(돈 많은척...즐거운 척...안힘든척...) 나 자신을 볼수있도록 기다려준 후에 나타나 거울을 들고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송강호처럼...그분은 그런 분인가...
오늘 복음묵상을 하다가 계속 이 장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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