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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승택이 그림 본문

vita contemplativa

승택이 그림

하나 뿐인 마음 2013. 2. 4. 10:11


승택이 그림을 보면서 그랬다.

난 뭐 그림은 애초에 아는게 없으니...

 

처음은 복잡하고 꼬인거 같고 답답해도

(승택이 그림 자체가 이런건 아니고)

완성된 그림은 심플할 수도 있구나.

밑그림 그려가다 일이 좀 엉킨듯 해도

내가 어떤 꿈을 갖고 색칠을 해가냐에 따라

완성된 그림은 저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거.

 

얼마전 내가 좀 그랬다.(어쩌면 과거형이 아닌지도 몰라)

근데 내가 어떤 지향으로 내삶을 칠해가느냐에 따라

내 그림은 달라질거라는 희망을 가져봐야지 싶었다.

 

승택이가 멋있게 보인 이유는 또 있다.

그렇게 공들인 밑그림의 세세한 부분이 모두 사라져도

하나도 아깝지 않다는 듯한 표정으로

크레파스로 슥슥 메워나갔다.

마치, 밑그림을 그릴 때 최선을 다한것 그것으로 족한다고,

이제 색칠은 또다른 최선이라고...

공들여 그린 것들이 사라진듯 보여도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과정도 결과도 모두 최선이니...행복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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