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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요한 16,12-15 (다해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레지오 훈화) 본문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13절) 직접 보고 만질 수는 없지만, 성령의 도우심으로 예수님을 체험함으로써 믿어 고백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보이는 것, 만져지는 것, 그래서 눈으로 확인하고 입으로 맛을 볼 수 있는 것만 믿을 수 있다는 이 세상의 논리는 모든 영적, 신앙적인 요소들을 거부하는 편협한 사조를 만들어 냅니다. 신앙을 갖고 성당에 다니는 우리들도 마찬가지인데, 이러한 논리는 내가 받아들인 것만 소중하다는 나 주인적인 사고를 형성시키고, 나 아닌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합니다. 예수님이 떠나신 후 우리에게 오신 이 낯선 성령은, 우리가 편협함에 갇혀 하느님까지 거부하는 죄의 속성을 바로잡아 주실 것이고 이는 우리에게 힘겨울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기존 습관을 송두리째 뒤집어엎을 수 있는 변혁을 요구하시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을 바꾸어 새로움으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너무나 익숙해져 있어 감히 포기하지 못하는 기존의 삶을 부둥켜안은 채 철저히 성령과 하느님께 등 돌리고 살아갈 것인가. 자, 어떠신가요? 성령의 이끄심대로(지난 주에 모두 뽑으셨지요?) 가실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까?
그래서 우리는 삼위일체 하느님을 묵상하고 받아들이며 내 자신을 바꾸어 새로움을 나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인간인 우리가 온전히 알아 듣기는 어렵습니다만, 어떻게 성부, 성자, 성령께서 하나를 이루실 수 있는지를 묵상해 보면 우리가 가야할 길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의 친교는 자신을 내어놓는 사랑입니다. 성부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가장 소중한 외아들을 내어놓으셨고 성자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목숨을 내어놓으셨고 성령이신 하느님께서는 '드러남'을 내어놓으셨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삼위일체 하느님을 묵상하며 우리가 어떤 사랑으로,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의 이 ‘자신을 내어놓는 사랑’이 우리가 도달해야할 사랑의 경지입니다. 이번 주는 하느님의 사랑에 힘입어 ‘나 자신을 내어놓는 사랑’을 실천해 보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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