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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왕 형제의 모험 본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장편동화. 일론 비클란드 그림. 김경희 옮김. 창비.
너무나 당연한 말이기도 하지만, 이야기들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내가 믿는 신을 떠올리게 된다. 혼자 감정이입을 많이 하며 읽다가 결국 스스로 난처해지는 때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이 내겐 그랬다. 혹자는 이 책이 죽음을 잘 다룬 어린이책이라고 하지만, 수많은 부분들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겐 좀 적잖이 당황스러웠던 것. 더 이상 불편하지 않은 몸으로 다음 세상으로 건너갔다는 것과 최선을 다했지만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 또 다음 세상으로 스스로 건너간다는 것. 그것도 동생과 함께… 아직도 좀 많이 혼란스럽다. 이게 과연 받아들임인가, 부족하고 낡아가고 부서져가는 과정을 생략하는 리셋은 아닌가, 성하고 멋진 삶에서만 최선인가… 이야기 하나에 내가 또 너무 멀리 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형은 뭐든지 나보다 훨씬 잘하면서도 형 자신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으니 참 이상한 일입니다. 어떤 때는 형보다 내가 더 잘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거든요. 내 활 쏘는 솜씨가 제법 좋아지자 형은 나한테서 선물이라도 받은 듯 기뻐했습니다.
“그게 잘한 일인지 아닌지는 나도 몰라. 어쨌든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는 법인데, 만일 그걸 하지 않으면 쓰레기처럼 하잘것없는 사람이 되는 거야. 내가 전에도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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