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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보아 주실 분은 바로 저 위에 계신다네 본문
독일 북부의 도시 쾰른 대성당에는 까마득히 높은 두 개의 종탑이 있다. 이 종탑 맨 꼭대기에 아름다운 꽃 모양의 조각이 있다고 한다. 그 조각은 아주 정교하게 다듬어져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데, 이 조각과 관련하여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성당을 짓던 당시의 일이다. 무명의 한 조각가가 높은 종탑의 꼭대기에 올라서서 꽃잎 하나하나를 아주 정성껏 열심히 조각했다. 하루는 같이 일하던 일부 한 사람이 다가와 물었다. "여보게, 무얼 그리 열심히 조각하고 있나? 저 밑을 내려다 보게. 사람이 개미처럼 작게 보이는데, 누가 그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라도 하겠나? 대충 해 두게나."
따지고 보면 그 인부의 말에도 일리는 있다. 사람들의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데, 굳이 세밀하게 조각할 필요가 있을까? 그러나 조각가의 생각은 달랐다. "나는 밑에서 누군가가 보아 주기를 바라지 않네. 내가 열심히 조각한 이 작품을 보아 주실 분은 바로 저 위에 계신다네."
- '미사, 마음의 문을 열다'(손희송)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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