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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본문

雜食性 人間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하나 뿐인 마음 2025. 2. 6. 20:15

마이라 칼만. 진은영 옮김. 윌북.

내가 들고 있는 것.
품고 있는 것.
떠받치고 있는 것.
이고 있는 것.
잡고 있는 것.
안고 있는 것...

그림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내가 붙든 것으로 결국 서로를 붙들고
그렇게 서로를 지탱할 수 있구나 했다.
holding


"당신은 어떤 것을 가졌다가 기진맥진하고 낙담할 수 있다. 그리고 감정이 차오를 때면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누구든 어떤 날에든 그럴 수 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하지만 그러고 나면 다음 순간이 있다.
그리고 다음 날, 그리고…"

"홀로코스트를 직접 겪으면, 결코 거기서 헤어나올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남은 생애 동안 그것이 모든 것에서 울려 퍼지는 걸 느끼게 된다."

“여자들은 무얼 가지고 있나?
집과 가족. 아이들과 음식.
친구 관계.
일. 세상의 일.
인간다워지는 일.
기억들.
근심거리들과 슬픔들과 환희.
그리고 사랑.
남자들도 그렇긴 하지만, 그닥 비슷한 방식은 아니다.”

"확실히 의심은 쉽고 확신은 어렵다. 의심으로 마음이 출렁일 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마이라 칼만은 강렬한 그림과 간결한 문장으로, 온 힘을 다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던 여자들의 목록을 전한다. 그 목록에는 거트루드 스타인, 이디스 시트웰, 버지니아 울프, 궁정을 장악한 여왕 마틸다, 루이즈 부르주아, 키키 스미스처럼 예술과 역사 속에 기입된 여자들이 있다. 하지만 더 인상적인 것은 그 밖의 여자들이다. 칼만은 길과 공원과 시장에서 마주친 여자들, 그리고 자기 엄마와 할머니가 '가진' 것들에 대해 쓴다. 물론 그것들이 다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여자들은 사랑과 다정함, 기쁨과 긍지뿐만 아니라 고통, 상처, 신경증, 증오와 분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건 그들이 소망하고 싸우며 버티고 있다는 증거다. 그래서 우리는 의기양양한 여자, 무력한 여자, 환호하는 여자, 분노하는 여자 모두와 함께 나아갈 수 있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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