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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2/02 (2)
깊이에의 강요
김소영. 사계절. 책 제목 바꾸고 싶다, "이런 어른"으로. 작가가 조심스럽게 풀어놓는 마음속 생각들을 읽으며, 그래 ‘이런 어른’이면 된 거지 했다. 나도 그렇게 조금씩 더 어른이고 싶다. 나에게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거창한 포부는 없지만, 좀 더 나은 세상이 되는 데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은 종종 한다. 내가 수도삶을 시작한 첫째 이유는 당연히 하느님의 부르심이지만, 하느님을 좀 더 잘 따르고 싶어 시작한 이 삶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리라는 희망도 있었다. 그리고 미약하나마 지금도 힘을 보태고 싶고, 적어도 세상을 혼탁하게 만들지 않도록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런 책이 좋다. 김소영 선생님의 이런 생각과 태도가 이 혼탁한 세상을 맑게 맑게,..
천쓰홍 지음. 김성태 옮김. 민음사.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살아가겠지 싶어 좀 쓸쓸했던 소설. 을 읽는 기분이었다. 민음사에서 정리해 둔 인물 관계도를 우연히 보고는 얼마나 이야기가 복잡하길래 이런 것까지 필요할까 싶었는데 복잡해서라기보다는 화자가 계속 바뀌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라 필요했겠구나 했다. 나도 덕분에 메모까지 해가며 각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하지 못한 말들이 마음 속에 켜켜이 쌓여 죽어서야 혹은 죽여서야(=없애고서야, 없는 척이라도 해서야, 도망쳐서야...) 겨우, 비로소 말하게 되는 사람들. 직접 말하기도 하고, 누군가 대신 들려주어서 '한'을 푼다. 서로 보듬지 못해 결국 귀신들의 땅이 되어버린 용징. 어떻게든 그들이 속내를 말할 수 있도록 기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