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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빛과 어둠의 순간들 본문
앗! 이 책을 제일 먼저 넣었으면 하는 후회가...그럼 내 체면이 좀 더 섰을까? 이미 다 깎여버린...
체칠리아 수녀의 nonfiction story다. 눈멀고 귀멀어버린 수녀의 기적적인 회복 이야기인데, 실제로는 회복 이야기라기 보다 하느님과의 제대로된 만남 이야기이다.
체칠리아 수녀님은 바오로딸 소속이다. 바오로 사도의 딸 답게 고통 중에서 몸부림치다 바오로 사도의 안내를 따라 조금씩 항복하기 시작한다. 이 책을 읽을 때는 신약성서를 옆에 두고 함께 묵상해가며 읽어야 한다.
뜨거운 열정과 예수님 뜻을 분별하기 위해 그녀는 아주 큰 댓가를 치뤄야하지만,,,결국은 해낸다(스스로 한 것이 아니기에 사실 이 능동형 표현은 적당치 않지만). 이 책을 읽는동안 내내 '바닥을 쳐야 물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공식(?)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어디선가 읽은 연금술사이야기인데 (그 책은 아니고), 순수한 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완전한 어둠이 필요하다고 적혀있었다.
나부터 시작해서 우리들은 모두 어둠을 두려워한다. 완전한 어둠의 체험...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가려내야 할 것들에 대해서 많은 묵상을 하게 되었다. 열심했던(?) 교사시절, 그리고 더 열심했던(?) 빠스카 시절...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라고 믿던 내 열정 안에 숨겨져 있던 많은 것들.. 수도자가 된 후 그것들을 가려내는 과정들을 거쳐왔다. 지금도 그렇고. 교묘하게도 마냥 좋은 것으로 비치는 것들에 나 스스로도 꽤 많이 속아왔다. 한꺼풀씩 벗겨가며 예수님 앞에 서는 연습을 해야한다.
참, 이 책은 추천도서이다.
2006.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