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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꿈에 대한 명상 본문

雜食性 人間

꿈에 대한 명상

하나 뿐인 마음 2013. 1. 12. 18:28

아리스토텔레스 이전의 플라톤은 이성과 감각 체험 외에도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이 또 하나 있다고 믿었다. 그는 그것을 '신적 열광Divine Madness'이라고 불렀으며 그 형태를 네 가지로 분류했다. 예언, 치유(정화), 예술적 열광, 사랑의 광기가 그것이다.

융C. G. Jung은 하느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하실 뿐만 아니라 인간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위대하다고 주장했다. 인간은 물질세계를 경험하듯이 '무의식'이라 불리는 영적 세계를 경험하는 이에 대해 융은 '심리적 존재로서의 인간Psychoid world' 또는 '집단적 무의식'이라는 표현을 썼다. 인간은 오감의 인지와 이성을 통해 물리적인 세계와 접초하는 반면, 침묵*직관*꿈*신앙 체험을 통해 비물리적인 세계와 접촉한다.

수면의 네 단계
1. 최면 상태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자고 있는지 깨어 있는지 구분하기 어려운 단계이다.
2. 3. 완전히 잠이드는 단계
4단계에서 우리는 곧 꿈이 실제라고 느낄 수도 있는 아주 생생한 꿈을 꾼다. 이 단계는 눈동자의 빠른 움직임(REM이라고 부른다)으로 알 수 있다.

한가지 꿈은 대체로 15분에서 90분에 걸쳐 꾸게 됨 가장 길고 중요한 꿈은 주로 깨기 적전에 꾼다. 그래서 고대 사람들은 마지막 꿈이 계시의 꿈이라고 생각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들이 꿈을 꾸지 못하게 하면 정신적 불안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꿈은 우리가 통제하지 못하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이미지들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꿈은 "어제 있었던 일들과 관련될 수 있다." 여러 가지 일들 중 특별한 한 가지가 강조된다는 삿리은 우리로 하여금 어제 있었던 일들을 전혀 다른 각도로 보게 만든다. 꿈에서의 사소한 변화는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로 작용할 수 있다.
꿈은 "잊어버린 요소들"과 관계가 있다. 꿈은 솔직하고 진지하게 다루면 오랫동안 억누르고 있던 일이 드러나기도 ㅔ한다. 꿈은 우리가 자신에게 좀 더 솔직해지도록 도울 수 있다.

꿈은 흔히 '전형적인 내용'과 관계가 있으며 '초감각적 인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꿈은 무의식에 잠재된 문제들을 만나게 한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설명할 필요가 있거나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을 보여 준다.

꿈 해석의 일곱 규칙.
1, 꿈을 기록하라.
2. 자신의 꿈을 진지하게 대하라.
3. 이미지에 관심을 가지라.
4. 특별한 꿈은 그 내용이 무엇과 연관이 있는지 잘 살펴라.
5. 반복되는 꿈에 주의를 기울이라.
6. 마치 연극이나 영화처럼 "꿈이 말하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7. 전형적 상징을 이해하라.

자동차 : 그 사람의 자아(브레이크를 밟아도 멈추지 않는다면 자아통제가 필요하거나 당사자가 매우 바쁘다는 것을 의미. 핸들을 돌렸는데도 같은 방향으로 간다면 삶이 통제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
낯선 남 낯선 여 : 꿈 꾼 사람의 내면의 여성성 혹은 남성성
말 : 사람의 육체
개 ; 동물 같은 남성
집 : 그 사람의 전반적인 정신 상태를 상징. 낯선 방을 보는 꿈은 우리가 생각보다 더 훌륭하고 더 많은 능력을 지닌 존재임을 상징한다.
칼이나 무기를 든 험상궂은 사람이나 범죄자에게 쫓기는 꿈 : 외부 존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어떤 면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다는 뜻이다.
혼인 : 혼인은 반대되는 것의 결합이며 갈라진 것의 결합이다. 성적 결합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여러 부부을 하나로 결합하는 완전함을 꿈꾸는 것이다.

꿈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자신의 다른 면들을 보여 줌으로써 우리의 의식적 태도를 보완한다는 것이다. 꿈은 우리가 알거나 다룰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내용을 드러내 보이는 일이 거의 없다.

"꿈속에서 우리를 이토록 잘 알며 우리가 누군지 말해 주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지혜롭게 알려 주는 이 존재는 과연 누구인가? 나는 혹시 이 내면의 소리가 삶에 관여하시는 성령의 활동, 하느님의 활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앨런 맥글라샨Alan McGlashan 박사-

테르툴리아노 "꿈이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당신을 드러내시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는가?"
키레네의 시네시오 "꿈이란 하느님과 영적 세계에 자기 자신을 여는 것"
(...초대 교부들이 꿈에 대한 지극한 관심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저술활동까지 했다는 사실은 내겐 아주 놀라운 일이었다.)

꿈은 그처럼 살아야 실제가 된다. 어떤 꿈을 꾸었든지 그것이 미래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그저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줄 뿐이다. 꿈이 주는 메시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선택권이 주어지는 것이다.
또 한 가지 기억할 점은, 악령이 꿈에서는 정체를 감추지 않고 가면을 쓰지도 않은 채 사실인 듯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한동안 정말 꿈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다. 피정에 들어와서야 겨우 꿈이 선명해지고 그제서야 하느님이 이끄시는 길을 알아차리기를 반복했다. 바빴다는 말이 핑계일 뿐임을 나는 잘 안다. 기도하지 않으면 꿈도 나에게 메시지를 주고 못한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기도하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한다. 이번 피정에서도 꿈을 두 개 기억한다. 하나는 페트라 수녀님의 방 정리이고, 하나는 미리 깔아두었던 제의가 보라색이어서 얼른 흰색 제의가 바꾸려하는 꿈. 아직 두 개의 꿈 모두 나는 알아듣지 못했다. 차차 알아들어야 할, 찾아내야할 하느님의 뜻이다. 그리고 결국 찾아내야할 나 자신이다.

꿈에 대한 관심은 많아서 매번 공부해야지 하면서도 결국 어쩌다 한 권씩 수박 겉핥기 식으로 대충 읽고나서는 '꿈은 공부하는 게 아니라 직접 꾸고 적고 나 스스로 해석해보는 게 더 중요해'하면서 나를 합리화하고 만다. 피정 때 꿈을 꾸며 나 자신의 상태를 진단,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체험이 한두번이 아니면서도 말이다. 입회를 결정하게 정확하게 말하면 수도삶에 대한 내 영적 갈망을 인정하고 하느님 앞에 고개 숙이고 엎드린 것 역시 꿈 덕분임을 알면서도...

내 경험에 비추어보면 꿈이란 내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헤맬 때 내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는 경우가 많았다. 내 삶을 진단해줄 뿐만 아니라 처방까지 내려주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음 성경 구절이 떠올랐다.
"성령께서도 나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식으로 기도할 줄 모르지만, 성령께서 몸소 말로 다할 수 없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해 주십니다." (로마 8,26)
나를 대신해서 간구해 주시는 성령의 도우심이 내겐 꿈이다.

 



꿈에 대한 명상

저자
모턴 켈시 지음
출판사
성바오로출판사 | 2006-06-30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하느님께 귀 기울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꿈은 우리가 느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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