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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작별하지 않는다 본문

雜食性 人間

작별하지 않는다

하나 뿐인 마음 2021. 10. 24. 22:41

한강 장편소설. 문학동네.

"불길이 번졌던 자리에 앉아 있구나, 나는 생각한다. 들보가 무너지고 재가 솟구치던 자리에 앉아 있다. "

보인다… 볼 수 있다…
어슴푸레 보인다…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다…
환히 보인다… 확연히 볼 수 있다…

‘보인다’와 ‘볼 수 있다’를 오가며 읽었다. ‘진실’이 원하는 만큼 드러낸 ‘진실’은 내가 보고 싶은 만큼 보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만큼만 볼 수 있다. 주체는 진실이다. 진실이어야 한다. 주체가 내가 되려할 때, 과연 우리는 얼마나 볼 수,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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