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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2014. 5.7. 본문
오늘도 하루를 살았습니다. 살아보려 노력했지만 사랑하려 노력하진 못했음이 하루가 끝나갈 지금에서야 후회가 됩니다.
답답해서 폰을 찾을겸, 배송비를 전달할겸 나갔다가 인근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도서관에라기 보다는 그 앞 잔디밭이 더 맞겠네요. 십 분도 머물지 못했습니다만, 잠시 바람을 쐬고 왔습니다.
많이 자두었는데도 여전히 잠이 옵니다. 조배 때 정신을 놓을만큼 피곤한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지만 지금에라도 누우면 잠들 수 있을 것 같으니... 그동안 제가 얼마나 제 몸과 영혼을 학대하였나 싶어 덜컥 제 자신에게 겁이 나기도 합니다. 건강하게 사는 것, 그렇게 노력하는 것도 기도가 맞나 봅니다, 주님.
아직도 눈 주위가 붉습니다. 잠과 피로만의 문제가 아닌가보다 하다가, 문득 내 안에 남아있는 미움을 생각합니다. 채 가시지 않은 미움이 발열하여 붉은 기를 남긴 건 아닌가 싶고, 결국 그 미움은 내 안에 상처를 입혔고 아물지 않은 상처가 여전히 붉은 색을 띠고 있는 건 아닌가 싶고 그렇습니다. 약하고 아픈 자리. 그래서 자꾸만 손이 가는 자리. 결국 사랑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게 만드는군요.
주님, 어서 성사를 봐야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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