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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보이지 않는 것일수록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본문
반모임에 갔더니 한 자매님이 린스를 뭐 쓰냐고 물으셨다.
린스는커녕 아주 더운 여름 땀 냄새가 걱정되는 계절이 아니고는 샴푸도 잘 쓰지 않는 나로서는 황당한 질문.
누차 물어 오시기에 “저희는 머리를 드러내놓고 사는 사람도 아니니 비누로 족합니다.”라고 대답했더니
“보이지 않는 것일수록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하시며 굳이 샴푸 린스 세트를 쥐어주신다.
더 이상 거절하면 무안하실까봐 누가 써도 쓰겠지 싶어 받아오긴 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자매님의 질문이 떠나질 않는다.
“보이지 않는 것일수록 더 신경을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 보이지 않는 게 어디 머리카락뿐이더냐. 보이지 않는 것일수록, 감춰진 것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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