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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j는 애들한테 조금씩 돌리곤 한다. 본문
2010.11.18.
j는 애들한테 조금씩 돌리곤 한다.
거리낌 없이 일러바치기를 잘하고, 아는척도 잘 하는 편인데다 자랑도 약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못되다거나 욕설이나 싸움을 하는 건 아니다.
오늘!
통독강의가 있는 날이라 한시간도 넘는 미사시간을 잘도 견딘데다가 지루할 수도 있는 성경강의를 복사녀석들 모두 초롱초롱 열심히 듣길래 너무 기특해서 미사 끝나고 나서 간식주러 들어가 "얘들아, 수녀님이 뒤에서 보니까 강론을 너무 잘 듣더라~"하고 칭찬을 했다.
내 말이 끝나자마자 j가
"형들 게임했어요...강론 들은거 아니예요"라면서 주저함 없이 이때다 싶게 일러바치는 게 아닌가.
하지만 과자 간식에다 콜라까지 줄 마음을 이미 먹은 터였다.
뭔 말을 해야할까 싶은 순간에, 형 하나가 "아니예요, 수녀님. 야! 오락 안했거든?"하면서 소리를 냅다...
그러니까 이번에 헤헤 웃으면서 "맞잖아, 내가 다 봤는데...아니예요,수녀님, 제가 봤어요."
오락은 안했고 시간 들여다봤다는 말을 믿어주기로 하고 간식을 주긴 줬는데, 형아야들 보다 j이가 더 마음이 쓰인다.
친구들은 물론 동생, 형들의 잘못까지 하나하나 일러바치기 일쑤고,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자신을 뿌듯하게 여기는 j...
j의 정직함? 솔직함?은 친구들의 잘못을 동반하여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
성당이라 그나마 왕따를 면하고 있지만, j이는 좀 걱정된다.
특히 일러바치는 일을 자랑거리로 여기는 j를 데리고 이번 주는 꼭 한번 얘기를 해봐야겠다...ㅠㅠ
수녀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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