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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웬디 수녀의 명상 본문
웬디 베케트 지음. 이영아 옮김. 예담.
구스타브 쿠르베의 '브렘 강'을 보고 웬디 수녀는 말한다. "침묵에 빠져드는 것은 시원하고 맑은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먼지와 티끌이 조용히 씻겨 나가고, 우리는 하찮은 생각들을 털어낸다. 이러한 정화는 우리가 그것을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일어난다. 가만히 멈춰서 침묵하려는 선택, 바로 그것이 하루의 때를 씻어내린다."
이 수녀님 책은 참 재밌게 읽었다. 나를 사로잡은 그림인가..하는 책이 가장 맘에 들었었다. 이 책도 나름...좋았다. 렉시오 디비나를 하듯 그림을 천천히 들여다보며...멈추어 느끼고 묵상하고 나아가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내가 좋아하는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림을 잘 그리느냐..그건 아니다. 아니면 그림에 대한 일가견이 좀 있는가...그것도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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