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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수도자 묘지예 계신 십자가 예수님 본문

이 여자가 사는 곳

수도자 묘지예 계신 십자가 예수님

하나 뿐인 마음 2013. 1. 29. 13:56

 

이 십자가 예수님을 처음 접했을 때가 생각난다.

어...생뚱맞구나...차갑구나...뭐지...

가끔씩 접하게 되는 비타수녀님의 작품은 늘 생경했다.

하지만 수녀님의 작품 설명을 듣고 나면

작품 너머(표현 너머)에 있는 미술가의 의도(그 사람의 본마음)를

헤아릴 줄 아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다.

 

아직 채 3분의 1도 차지 않은 수도자 묘지 저 끝에서

방문객을 바라보시는 금색 십자가 예수님은...

태어나기 전부터 날 기다리셨음을 상기시켰다.

묘지 주변과 묘하게 부조화를 이루는(그저 내가 느끼기에 말이다) 예수님은

우리 삶과 종내의 삶, 죽음과 부활을 오히려 확연히 보여주는것 같다.

 

언젠가 이곳에 묻힐 그날,

처음부터 기다렸다는 그 생경한 모습으로 날 맞아주신다면

얼떨떨하기도 하겠지만, 무척이나 친근할테다.

 

"너머"를 생각하며 속단과 아집에서 벗어나도록 이끌어주시는

비타수녀님과 그분 안에서 이루어내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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