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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장편소설. 창비.
처음엔 각각의 인물들이 조금씩 겹쳐져서 꼼꼼하게 메모를 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러다 곧 몇장 되지 않는 분량의 인물 이야기 속에 어쩜 이런 세상을 하나하나 펼쳐 놓았을까 싶었다. 우리가 서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에서 시작해 어떤 사람의 이야기 속에 스치듯 지나간 사람이나 뒷모습을 보인 사람도 저마다의 세상을 살아간다는 걸 알려주면서도 거기에서 결코 끝나지 않는 소설. 그 세상은, 우리가 눈여겨 보았어야 할 세상이고, 잊지 말아야 하는 세상이고,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세상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크고 작은 별들이 저마다 빛을 내면서 내 앞을 지나가더니 책을 넘기다 보니 어느새 찬란한 은하수가, 광활한 우주가 펼쳐졌다. 지역공동체의 사고 피해자에 대한 애도가 시작점이 된 소설이라는 작가의 말에 역시나 싶어서 마음이 또 한 번 쿵, 주저 앉았다. 정세랑 작가를 어떻게 ‘자랑’해야 할지… 이런 이야기를 꾸준히 들려주는 정세랑 작가에게 정말 꼭 한 번은 너무나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싶다.
"하품이 옮는 것처럼 강인함도 옮는다. 지지 않는 마음, 꺾이지 않은 마음, 그런 태도가 해바라기의 튼튼한 줄기처럼 옮겨 심겼다.
‘이설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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