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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본문
휴가라고 한 일이 뮤지엄 가고 서점 둘러 보고 영화보고....^^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라 예전에 읽었던 내용을 더듬어가며 기억과 짜맞추면서 본 영화. 그래도 잊혀지지 않는 장면은 등산화 한짝을 놓쳐버린 후 나머지 등산화마저 던져버리는 장면이다.
발이 부르트는 것도 모자라 피가 흐르고 겨우 붙어 있는 발톱을 제 손으로 뽑아버리는데 등산화가 산 밑으로 떨어져 버린다. 세상에 남은 거라곤 몇개 되지도 않는 인생에 등산화마저 멀어져가는 걸 지켜보는 심정. 악다구니를 부리다 나머지 등산화마저 던져버리는 셰린의 모습을 보며 새것이라고, 흔하지 않는 것이라고, 마음에 드는 것이라고, 다시 못구할지도 모르는 것이라고... 주문을 외우듯 옆구리에 끼고 사는 짝없는 나만의 등산화는 무엇인가 생각했다.
부질 없는 미련. 아무리 좋은 것이라해도 나머지 한짝 뿐이라면 과감히 던지고 가던 길 마저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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