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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4.16 1주년 아침 본문
"해경 경비정보다 어선이 더 빨랐단다. 구조를 위해 달려가는 민간 어민분들은 그들이 겪고 있을 지옥을 아시기에 남일이 아니라 내 일, 내 자식의 일처럼 생각하시는 거겠지. 선한 이들을 위해 마련된 하늘나라도 훗날 이분들의 '나의 일'이 될거다."
이런 생각을 하며 많은 이들의 선함을 믿었던 게 1년 전이다. 여전하다 못해 더 난국으로 치닫고 있는 이 나라가 참으로 개탄스럽지만 나라를 지키는 건, 세상을 지키는 건, 정의를 지키는 건 '너'가 아니라 '나', '우리'임을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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