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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에의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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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불고 싶은대로 분다

축일을 맞아

하나 뿐인 마음 2013. 6. 10. 07:13
2005.6.5.

마음이 양선하시고 겸손하신 예수님, 내 마음을 주님 마음과 같게 하소서!!!

오늘은 서원하고 처음 맞는 내 축일이다. 이날은 내가 1983년에 처음으로 내 가슴에 예수님을 모신 날이기도 하다. 바로 내가 첫영성체를 한 날! 그리고 이날은 내가 큰 의미를 두고 있는 환경의 날이기도 하다.

이야기 하나
실은 내가 원하던 수도명이 따로 있었다. 그 수도명에 맞추어 봐도 이 날짜는 꽤 어울리는 축일이다. 그래서 이 첫영성체한 날짜를 정했던 건데. 이름이 바뀌어도 그대로 둔 건... 아마도 이 '성심'이 예수님이 주신 진짜 이름이고 이 이름에 걸맞는 날짜이기 때문일 것이다. 애초에 나의 원의는 달랐지만 예수님은 더 좋은 것을 주신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칠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후한 되를 여러분의 품에 안겨 주실 것입니다" 루가 6.38

이야기 둘
바르티매오는 다시 보게 되길 갈망했다. 그래서 예수님께 간절히 애원했는데, 근데 말이지, 예수님을 구원을 주셨다. 그리고 그는 "가시오"라는 말에 선뜻 방향을 틀어 생전에 한번도 생각해볼 적이 없는 그길로 나섰다. 그 길은 다름아닌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었다.

이야기 셋
나는 수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나는 수학선생이 되고 싶었다. 근데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난 뒤 그 상실감으로 인해 난 스스로!! 그길에서 멀어졌다. 보지 못한다 해서 걷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걷지 못하고 길가에 앉아 있었던 바르티매오처럼... 난 일어서지 못하고 앉아 있었다. 그런 나를 예수님께서는 구원하셨다. 어둠 속에서 부르짖었을 망정 그분을 나를 부르셨고, 나는 예수님을 따라 나섰다. 봉헌의 길을 따라...

이야기 넷
성심이라 수도명은 떡하니 받아뒀지만, 예수님께 성심 말고 다른 것을 원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러나 예수님은 내게 온유와 겸손을 가르쳐 주신다. Learn from me, for I am gentle and humble in heart.

오늘은 1983년, 내가 처음으로 예수님을 내안에 모신 날. 나와 하나가 되기 위해 나를 당신으로 바꾸어 놓으시기 위해 처음으로 나에게 먹히신 날. 이후로 끊임없이 나에게 당신을 송두리째 거저 주시는 예수님. 나도 당신 따라 내 자신을 송두리째 내어놓는 연습을 합니다. 그리하여 서서히 당신과 하나가 되고자...

오늘, 저의 봉헌을 새롭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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