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깊이에의 강요

컨저링2 본문

엿보다

컨저링2

하나 뿐인 마음 2016. 6. 20. 15:00


엑소시즘 이야기니 당연히 종교적 내용이 있어야 하나, 수녀의 이미지가 이렇게 다뤄질 줄은 몰랐다. 


우스개소리로 가장 사악한 악령이 하필 수녀 베일을 쓰고 나오는 바람에 사람들 무서울까봐 기다렸다가 다 나가고 난 후에 나왔다고 했지만, 실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내겐.


가장 사악한 악마는 가장 고결한 이미지를 사용한다던  말. 공포를 위해 가장 효력있는 이미지가 고결한 이미지요, 그 고결한 이미지가 수녀라는 설정?은 적어도 나에겐 가볍게 넘어갈 만한 일이 아니지.


때묻지 않은 고결함이 내 수도생활의 목적이 아니어야 함을, 나만을 위해 나를 거룩하게 유지하지 말아야 함을 생각한다. 

'엿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행  (0) 2016.08.07
우리들  (0) 2016.07.01
곡성  (0) 2016.06.18
오베라는 남자  (0) 2016.06.10
스포트라이트  (0) 2016.05.0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