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깊이에의 강요
부치지 않은 편지 본문
정호승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의 자유를 만나
언 강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겨울강에서 (0) | 2013.06.04 |
|---|---|
| 폭풍 (0) | 2013.06.04 |
| 부치지 않은 편지 (0) | 2013.06.04 |
| 아기의 손톱을 깎으며 (0) | 2013.06.04 |
| 우리가 어느 별에서 (0) | 2013.06.03 |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