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뿐인 마음 2013. 5. 11. 06:51

눈이 먼 두 사람이 예수님을 따라간다.

아니, 보이지 않으니 따라간다는 건 덜 어울리는 말같다.

순간순간 발견하며 찾아간다.

 

자비를 애원하는 그들에게 치유가 즉시 주어지지 않는다.

말을 멈추고 예수님을 찾아가는 그들.

 

이 모습을 가만히 그려보니 내 자신이 참 부끄럽다.

그들의 소리없는 추종.

온전한 믿었기에 말이 필요없음. 침묵.

말하는 대로(아뢰는 대로) 되는게 아니라

'믿는대로' 된다는 것.

말하지 않고 끝까지 찾아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