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食性 人間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하나 뿐인 마음
2013. 5. 2. 14:43
운전면허 필기시험 친다고 재미없는 글들 읽다보니 시집을 읽고 싶어졌지.
정호승 시인이 들려주는 동시는
마냥 순수하고 착하지만은 않아
오히려 친근하다.
개구지기도 하고
제맘대로 우기기도 하고
어리석기도 해서
읽을만 했다.
물론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하기도 하다...
시작부터 엄마이야기였다.
이제 겨우 봄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그리워지면 올 한 해 어쩌려고 이걸 꺼내 들었나 싶었는데
정호승 시인의 '동심으로의 초대'는
넘어져 울다가도 눈물 쓱 닦고 씩 웃으며 다시 친구들 틈으로 달려가는 어린이가 되게 만든다.
우리 아부지가 맨날 그러셨지... 시를 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