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 contemplativa

쓰다가 틀리면

하나 뿐인 마음 2013. 4. 20. 14:22


 일기쓸 때 글자를 틀리면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다.

하루에 한 두 번 정도는 글자를 틀리고 싶다^^


삶도 이럴 수 있을까.

살다보면 하루에도 실수가 수두룩일텐데,

실수에 대한 결벽증도 아니고 하얗게 칠해버린다든지,

보기 싫거나 인정하기 싫은 것처럼 죽죽 줄을 그어 시커멓게 만들어 버린다든지,

아예 실수 같은 건 없었다는듯 노트 자체를 찢어버린다든지,

... 그런 거 말고,


그냥 실수를 실수처럼, 밉지도 너무 예쁘지도 않게

그냥 그대로 두고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을까 말이다.

그러고 싶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