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食性 人間
나쁜 친구
하나 뿐인 마음
2013. 2. 17. 15:48
사춘기 청춘들의 성장 만화 정도로만 생각하고 조카를 주려고 샀는데 혹시나 싶어 먼저 읽어보고 나서는 아이쿠야 싶었다. 알아서 나쁠 일은 전혀 없지만, 조금만 더 늦게 알았으면 하는 이모의 마음이 앞서서... 결국 수녀원으로 책을 가지고 오고 말았다.
누구의 탓이라 굳이 밝힐 수도 없는 우리의 어긋난 시작점.
넌 처음부터 보라색이었고 난 처음부터 오렌지색이었음이 뜻하는 건 뭘까...
어쩔 수 없이 난 부채감을 안고 이 삶을 살아가야 한다.
살면 살수록 나의 삶은 갚을 일만, 내어놓을 일만 남은 삶...임을 깨달아간다.
"난 그 댓가들을 겪으며 조금씩 세상을 배웠다. 세상은 어떤 곳인지 어떻게 살아 남아야 하는지.
잘못된 것부터 알아갔지만 남들보다 일찍 알게 된 것뿐이라고 그래서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