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보다

인 디 에어

하나 뿐인 마음 2013. 2. 7. 09:48

"목적지 없이 떠도는 당신의 인생, 괜찮나요?"

 

포스터에 적힌 이 질문 덕에 꽤나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좋았던 건,

견고한 울타리를 깨고 나온 조지 클루니에게

너무나 가혹했던 "현실" 앞에서

복수나 분노, 항변 대신 침묵, 더 크게 베품 등의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훌훌 털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조지 클루니 뒷모습이

안타깝긴 했지만,

아저씨 같은 영화보다 훨...아름답지 않은가.

 

나 역시 폐쇄적인 인간에 가까운 타입인지라,

화가 나면 부글부글 끓어오르기보다

싸늘하게 식어버리고 혼자 쳐박히는 유형인지라,

조지클루니에게 동변상련 같은 감정도 조금은 느끼지만...

여튼 반가운 영화임은 틀림없다.


인 디 에어 (2010)

Up in the Air 
8.2
감독
제이슨 라이트먼
출연
조지 클루니, 베라 파미가, 안나 켄드릭, 제이슨 베이트먼, 에이미 모튼
정보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멜로 | 미국 | 108 분 | 201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