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보다
괴물
하나 뿐인 마음
2013. 2. 6. 09:04
꽤 맘에 드는 영화였다. 스토리도 나름 탄탄하고...이 감독 맘에 든다.
마지막 송광호가 괴물 목구멍에서 딸을 꺼내는 장면. 온 가족이 모여 힘든 사투를 벌인 후 겨우 끄집어냈지만 딸을 싸늘하게 죽은 이후다. 문제는 딸이 끝까지 부둥켜 안고 살려낸 남자 아이.
어리버리해 보이고 뒤집어쓰기 딱 알맞은 불쌍한 이 가족이 사랑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기에 이 딸은 죽으면서 생명을 낳았다. 남들이 보기에 모자라고 쓸데없어 보이는 아빠지만 아빠의 사랑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사랑이었고, 아빠로부터 배울 거 하나도 없어 보인 딸이었지만 자신은 죽으면서도 끝까지 남을 살리는 위대한 사랑을 아빠로부터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