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 contemplativa
내 삶의 갈피
하나 뿐인 마음
2013. 2. 4. 16:40
길떠날 짐을 꾸릴 때 제일 먼저 하는 건 책을 고르는 일이다.
1박2일인데다 수녀연합 연수라 젊잖은(?) 책으로 골랐는데
갈피로 끼워뒀던 아끼는 고양이 엽서를 잃어버릴까봐
다른 갈피로 바꾸려다가 그만! 깜빡했다.
한참 읽다 갈피를 찾으니 깜빡한 게 생각나
한 5초쯤 자책하다가 하루이틀인가 싶어 웃어버렸다.
부랴부랴 묵주 꺼내서 갈피를 끼워놓고 보니
... 성모님 제 삶에도 갈피가 되어 주세요...
멈추었던 곳이 어디인지, 다시 시작해야할 곳이 어디인지
알려주는 갈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