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 contemplativa

북지장사 가는 길

하나 뿐인 마음 2013. 2. 4. 10:06



아타수녀님과 떠난 조촐한 여행길...

얼음 속으로 흐르는 물이 보였다...

그래서 얼른 아타수녀님한테 이걸 찍으라고 했었지.

 

얼음 속으로 흐르는 물이 보인다...

얼음과 흐르는 물은 본디 하나이지만,

이렇게 서로 다르기도 하다.

 

내 속에서도 끊임없이 물이 흐른다.

비록 딱딱하고 얼어붙은것 같긴 하지만,

내 속으로 끊임없이 흐르는 물...

이번 주 복음이..생명수에 관한 거였지???

 

이내 껍데기 비록 얼어붙었어도

내 삶을 관통하는 당신 기운만은...끊임없이 흐르소서...

 

 

가만히 있으면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나도 가만히 내 안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