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가 사는 곳

해가 저문다

하나 뿐인 마음 2013. 1. 29. 13:54

 

 

공동작업을 끝내고 저녁기도를 바치러 가기 전 어느 저녁.

후다닥 씻고 성당을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불러세웠던 이 저녁노을을

나는 기억한다.

 

지난 유기서원이 저물고 있던 대수련 막바지.

아름답지만 조금 쓸쓸해보이는 이 저녁처럼

나의 시간도 그랬다.

하지만 내 삶으로 나뿐 아니라 내 주위를 아름답게 물들이고 싶었던 건

내 진심 중의 진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