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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야쿠프

하나 뿐인 마음 2026. 1. 17. 14:20

올프 스타르크 지음. 사라 룬드베리 그림. 이유진 옮김. 한겨레아이들

 

서툴고 실수투성이인 야쿠프. 야쿠프를 간간이 놀리기는 해도 단단히 무시하거나 깔아뭉개는 이들이 없는 동네였다.

서툴고 실수투성이어도 착한 마음을 가진 야쿠프가 친절한 동네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일까 했는데...

 

첫번째 반전이 일어났다. 

 “이제 이유를 알아서 그래요. 저, 물건을 하나 살 돈이 필요해요.”

 

그리고 두번째 반전.

“이 정도면 충분한 걸요.
제가 어떻게 보일지는 상관이 없어요.
잘 보인다는 게 중요하지요.”

마지막 반전.

나는 ‘명중왕 야쿠프’라는 이름을 얻었다.
어른이 되면 야쿠프 교수님이 될 거다.

 

도와주려는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주위에 많은 것도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지만,

자신을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자기이해를 명확히 하려는 노력은 스스로 해야하는 일. 

이 둘이 잘 어우러져 우뚝 설 수 있기를, 수많은 아이들이, 어쩌면 우리 모두가...

 

" 제가 어떻게 보일지는 상관이 없어요. 잘 보인다는 게 중요하지요."라는 야쿠프의 명랑한 목소리가, 내 어깨를 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