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食性 人間

교통경찰의 밤

하나 뿐인 마음 2023. 8. 14. 22:0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하빌리스.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 작가가 범죄(의 시작)의 소재로 삼은 것은 살인, 도둑질이 아니라 비겁한 책임 전가, 생각 없는 불법 주차, 주행 중 쓰레기 무단 투기 등 사소하게 교통 법규를 '어기는' 행위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쉽게 다른 사람을 얕잡아보는 등의 결코 사소하지 않은 비열한 태도나 이기적 행동 등도 잘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매우 치밀하고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되갚아 주는 반전도 꽤나 놀랍다. 

 

올해 안에 몇 권 더 읽어봐야지.